
빨갛다.매운 편은 아니다. 저 위에 올라간 부추는 또 얼마나 맛있던지.맛집을 찾아 다니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맛집보다도 매콤한 음식을 찾아가는 날이 생겼다.두부 요리에 면사리라니 낯설다.그런데 아주 낯설지도 않은 것은 지난 여름에 강원도에서 먹었던 제육볶음 덕이다.먹는 내내 마음이 롤러코스터였다.두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집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날이었다.닭갈비 집을 찾으며 헤매다가 도착한 마지막 3번째 가게였다.네이버 지도의 안내와 달리 "몸이 힘들어서 닭갈비는 안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할머니의 몸이 편치 않은지 오래되신 것 같았다.할아버지가 전부 서빙을 하고 계셨고, 많지 않은 손님이었지만 할머니께서는 힘에 부쳐보이셨다.제육볶음을 시켰는데, 주방에서 할머니가 "라면 넣어줘?"하고 물으셨다."네?" ..

마지막 묘비를 보자, 마츠 이벨린 스테인이 내 또래의 친구였다는 것을 알았다.마침 감독도 이벨린과 동갑이다.멋진 친구들이다.제목에서 가감할 것 조차 없다. 비범한 인생이다.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 번 볼만한 영화라고 추천하는 글을 보고 기억해두었던 다큐멘터리영화다. 게임 속 이벨린으로서의 마츠는 현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게임 속에서 그는 활발하고 적극적이었으며, 많은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특히 우울증을 앓던 소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자폐증이 있는 아들과 소통하지 못하던 어머니를 도와 관계를 회복하게 해준 일화는 가슴 뭉클했다 영화는 마츠의 블로그 글과 게임 내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그의 삶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게임 속 장면들은 ..

음식에도 외모가 있다.때로는 그 외모에 따라 이름을 받기도 한다.첫 번째 주인공 : 샴피농 세계의 귀여운 빵을 모은 책에서 보자마자 웃음이 난 이 빵의 이름은 샴피농이다. 샴피농(샹피농), 그 이름의 비밀 먼저 '샴피농'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버섯(mushroom) 을 뜻하는 ‘champignon’에서 유래했다. (샴페인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빵 모양도 버섯처럼 동그랗고 귀여운 형태를 띤다. 다시봐도 귀엽다. 책에 실린 샴피농의 사진은 못 가져왔지만, 내가 구글링해온 저 사진보다 더 빵실하고 귀엽다. 마치 작은 버섯이 자라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샴피농의 재료 재료는 밀가루, 물, 이스트, 설탕, 소금, 올리브오일, 버터다. 딱 봐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임을 예상할 수 있다. 부산의 어떤 빵..

색깔은 항상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최근 읽은 잡지에서 감각과민이 사람들은 색에서 다양한 생각과 강한 느낌을 얻는다고 한다. 유명한 화가 중에는 역시나 감각과민이라는 장애를 가진 이들이 많다고 한다. 색은 항상 재미있었다. 노란색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주황색은 조금 성숙한 친구같고 말수도 적다. 진중한 친구다.이런 상상이 꼬리를 물며 걸을 때마다 색을 가지고 언젠가는 오랫동안 놀아보리라 생각했다. 유화를 그리면서 색을 이리 저리 섞어볼 수 있었던 것은 참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대학교때 그림을 그렸던 그 예술관은 춥고 힘들었지만, 사실 이색 저색 섞어보면서 만들어지는 색을 보는 것은 솔직하게 돌아보면 참 재미있었다. 요즘 들어 영화를 보면 영화마다 어떤 처리를 했기 때문인지 같은 하늘도 같은 색이 아니..

남들보다 1초씩 빨리 사는 여자(샤오치지 역, 이패유)와 1초씩 느리게 사는 남자(타이 역, 류관팅)의 이야기다.영화의 흥미로운 설정 '시간 이자'하루가 지나도 남들보다 덜 산 남자주인공에게재미있는 설정은 1초씩 느리게 산 것이 차곡차곡 이자로 모여 돌아온다는 것.즉, 인생에서 이 이자가 어느날 모여 특별한 24시간을 다가온다. 다만, 남들에게는 그 특별한 하루, 이자로 돌려받은 그 하루가 없기 때문에 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멈워있는다. 하루가 지나면 남들보다 더 산 여자주인공에게는차곡차곡 모여, 하루가 사라진다. 둘이 1초씩 모은 이자가 같은날 효과를 발휘하고, 그날은 발렌타인데이인 것.남자에게는 발렌타인 데이가 두 번 지나가고, 여자에게는 발렌타인이 사라진다. 기억에서 감쪽 같이 잊혀진 것들,..

오늘 제안하는 일상 놀이는 우리집 식물의 이름알기와 식물 먹기입니다.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식물을 새로 사오라는 뜻이 아닙니다. 주변의 식물의 이름을 알아보라는 것이지요. 주변의 모든 식물을 알아보지 않고 한 두개만 알아봐도 됩니다. 힘이 닿는다면 놓여있는 환경이 이친구가 좋아하는 환경인가도 한 번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집 안에 식물이 하나도 없다면 집 주변을 나가서 이름이 있었을 식물들이나 나무들의 정체를 알아봅니다. 준비물 : 노트나 노트앱 소요시간 : 10분 이상 장소 : 집 혹은 야외 식물이 있는 곳 1) 식물을 찾아 다가간다. 2) 건강 상태나 수형을 살피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식물에 대해 공부하고 무엇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3) 눈으로 보고 식물 찾는 앱을 활용해서 이..

우울함이 잦고 날씨와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는 나를 위해 기록했다. 이걸 적었다는 것도 잊어버릴 것 같지만, 혹시 찾아왔다면 내가 좋아했던 것들이니 마음 편히 즐기고 기분 전환하길 바란다. 계속 업데이트하자. 11월에 준비한 패키지는 3달을 앞당겨 주는 타임머신 장치입니다.여름이 그리울 때를 위해 제작하는 장치로, 해가 짧은 겨울에 김장김치 꺼내듯이 찾아오길 기대합니다.2시간이 걸리는 장치도 있으며 압축적으로 10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장치도 있으니 선택할 수 있습니다.시청각은 물론이며 미각, 후각, 촉각을 고루 준비하였으니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시청각 장치 : 2시간 영화 영화의 내용에 집중하여도 되고, 한 인물에 집중하여도 됩니다. 그러나 가장 핵심은 화면으로 전해지는 여름 ..

a certain percentage of them are always artificially generated by AI. I realized a surprising fact while I was relaxing and listening to music on YouTube after work. Among the songs I frequently listen to these days, I discovered that a certain percentage of them are always artificially generated by AI. It all started in May when my younger sibling introduced me to an AI cover song. It was a cov..

After reading my previous blog seven years ago, I discovered that I had already thought about the same topic. And I was surprised that my answer at that time was different from now.Rather, it was more logical and clear than now.On the other hand, what I said in front of the people I met yesterday on the same subject was not logical at all.I was upset how I, the same person, became worse than b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