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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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일상 호두과자
음식 2024. 11. 18. 13:31

블로그 챌린지를 하는데, 조금 속상한 일이 생겼다.별수가 없지만 뭐, 많이 속상하다. 아침에 쓴 커피에 달달한 호두과자를 먹었다.책이랑 곁들이기에 무난한 조합이다. 햇살이 좋았길 망정이다. 속상한 기분도 잠시 잊혀졌다.호두과자는 냉동실에서 갓 나온 상태였다.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생각보다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려면, 한 두번은 들었다 놓으면서 아쉬워해야된다.몇 번 헛발질을 하고 나면, 입에 넣을만한 정도가 된다. 유리 잔을 보면 커피만 벌써 몇 번을 마셨는지 알 수 있다.  호두과자를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었다.그런데 휴게소에 들릴 때마다 사먹다보니, 호두과자는 여행이라는 공식이 뇌에 박힌 것 같다.그러나 또 이런 변형된 호두과자는 낯설다.버터를 물고 있어서 약간 조개 같고, 살아있는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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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사는 자라의 위기
색깔 2024. 11. 17. 23:34

국립 중앙 박물관에는 구워 만든 청자 기와를 올려, 푸른 빚이 나는 정자가 있다.그 정자의 기와를 바꾸는 공사가 지금 진행 중이다.그래서 한참 큰 거울못의 물이 싹 빠져있는 상태다.간식을 하나 들고 정원에 앉아서 물이 빠진 연못의 땅을 넋을 놓고 보고 있었다. 거울못의 자라그런데 왠걸,이상한 그림자가 움직인다.자라다.자라가 그늘을 향해 꾸역꾸역 걸어오고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자라는 기본적으로 수생동물이라고 한다.피부를 통해서 수분손실이 일어나는데 너무 많이 일어나면 위험하다고 한다.대부분의 시간을 물 속에서 사는 동물인데다가 피부 자체가 건조에도 취약하고, 수중 호흡에 더 적응된 동물이기 때문이다.결론은 물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는 장기간 생존하기라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공사는 11월 27일을 예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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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편지를 요즘 누가 쓰나?
색깔 2024. 11. 16. 21:32

초등학교 때 누가 보낸 것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나에게 발송된 편지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모든 우편물은 어른들에게 온 것이어서 내 이름이 받는 사람에 있던 적이 없었다.그런데 어느 날 내 이름으로 편지가 온 것이다. 어른이 되서도 여전히 내이름으로 온 편지는 꽤 반갑다.(무서운 편지를 안 받아 봐서 그런가?)물론 그게 관리비나 고지서인데도 말이다. 어제 박물관을 갔다가 우체통을 발견했다.엽서를 기념품가게에서 사면 바로 부칠 수 있도록 설치한 듯 했다.그러나 편지를 부치는 사람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요즘 편지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최근 세대차이를 주제로 요즘 십대들은 서로의 전화번호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DM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게 대부분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전화번호도 모르니 집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