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립중앙박물관 도서관에서 흥미로운 디자인 책을 보았다.
위대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사유 라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책과 결이 비슷하다.
크리에이터 40인을 만나 인터뷰하고, 추가로 자유롭게 사진과 질문지의 작성을 부탁해 모은 책이다.
~죠, ~요라는 어미가 무한 반복되어 어지럽고 화가 나서 번역가를 찾아보았으나 알 수 없었다. 모든 부분이 그러하지는 않고, 첫 인물 마이클베이르트 인터뷰 내용에서는 심지어 한문단 내내 ~죠, ~죠, ~죠, ~죠로 모든 문장이 끝이 난다.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 마이클 베이루트가 첫번째로 실려 더욱 호감이 갔다. 그리고 역시나 밀튼 글레이저가 등장한다. 각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며 내 취향인 디자이너를 찾고, 그들의 인터뷰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저런 유명한 디자이너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성실함? 개방적인 태도? 집요함 혹은 소심함? 이기심, 뚜렷한 주관?
모두가 공통으로 받은 질문지에
어떻게 답했는지 보자.
공통점 따위도 없고, 따라해야할 왕도가 없다.
멋대로 질문을 지운 사람,
디자인을 입힌 사람,
성실하고 빽빽하게 답하는 사람,
대강 답하는 사람,
처음 대강 쓰고 추가한 사람,
그림을 그려 이해를 돕는 사람
가지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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